인대, 관절 등 손상이 원인일 경우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
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인구가 늘고 있다.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나 야구 등 단체 스포츠활동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,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 운동시설 대신 야외에서 나홀로 즐길 수 있는 등산이나 러닝, 사이클 등을 통해 집콕모드로 떨어진 체력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
하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로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무릎, 허리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운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. 또한 운동 후 통증이 느껴지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,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.
등산, 러닝, 사이클 등 가을철 야외활동 후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통증으로는 무릎 통증을 꼽을 수 있다. 무릎은 뼈와 인대, 근육, 힘줄 등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신체부위로, 다양한 운동 시 많은 하중에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쉽게 손상될 수 있다.
운동 후 나타나는 무릎 통증은 대부분 경미한 근육통 등인 경우가 많지만, 통증이 지속된다면 십자인대 손상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. 십자인대는 경골이 앞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,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착지 동작에서 손상되기 쉽다. 운동 중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무릎에 힘이 빠지고 보행 시 불안정성이 느껴진다면 십자인대 손상 및 파열일 가능성이 있다.
전방십자인대, 후방십자인대등 십자인대에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한 경우 손상 범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, 인대가 절반 이상 파열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. 그 외에 대부분의 경미한 손상은 약물치료, 주사치료, 도수치료,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.
무릎 통증과 함께 허리 통증도 주의해야 할 통증 중 하나다. 특히, 이미 일상적으로 허리통증이 있거나 노화로 인해 허리가 약해진 중장년층의 경우 작은 충격이나 사소한 변화에도 허리통증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.
특히,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허리통증의 경우 증상을 방치하면 병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초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.
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, 허리통증 역시 약물치료, DNA주사치료, 도수치료, 물리치료,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한 경우가 90% 이상이다. 또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할수록 예후가 좋으며, 더 큰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.
화인통증의학과 연신내점 김건 원장은 \"거리두기가 가능한 건강한 가을철 야외활동은 체력관리뿐 아니라 코로나 블루 극복 등 정신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. 다만 활동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적극적인 관리로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\"라며 \"최근에는 감염 우려로 통증에도 연신내정형외과, 연신내통증의학과 등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이 있는데, 대부분의 병원이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적기 치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\"라고 전했다.
출처 : 열린뉴스통신(http://www.onews.tv
